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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'타이타닉' 후기: 가라앉는 배 위에서 당신이 놓지 말아야 할 연주는 무엇입니까?
배가 침몰하는 그 순간에도 끝까지 연주를 멈추지 않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. 저는 처음 그 장면을 보면서 한동안 멍하니 화면을 바라봤습니다. 사회에 처음 발을 내디뎠을 때의 무력함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. 은 단순한 재난 로맨스가 아닙니다. 이 영화는 계급이라는 보이지 않는 빙산이 어떻게 사람의 생존권까지 갈라놓는지, 그리고 그 속에서도 자신의 존엄을 지키려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.1.화려한 갑판 아래 얼어붙은 계급 사회 1912년 4월, RMS 타이타닉호는 당시 인류가 만들어낸 최대 규모의 여객선이었습니다. 그런데 저는 화려한 연회장보다 침몰 이후의 장면에 더 눈길이 갔습니다. 구명보트에 탑승하는 우선권이 철저히 계급에 따라 결정되었기 때문입니다. 이는 영화적 과장이 아닌, 당시의 차별적인 사회상을 ..
2026. 7. 12. 23:4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