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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'가버나움'이 말하는 인간의 존엄, 빈곤의 대물림,그리고 사회적 낙인
영화 한 편을 보고 나서 며칠 동안 멍하니 있었던 적이 있으신가요. 저는 그랬습니다. 고시원 책상 위에 켜둔 노트북 화면 앞에서, 자인이 법정에서 울부짖는 장면을 보며 제가 울고 있다는 사실도 한참 뒤에야 알았습니다. 은 단순히 '불쌍한 아이의 이야기'가 아닙니다. 이 영화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훨씬 더 날카롭고, 그래서 훨씬 더 불편합니다. 1.세상의 끝에서 시작된 이야기레바논 베이루트의 빈민가.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은 채 태어난 소년 자인은 법정에 서서 자신을 낳은 부모를 고소합니다. 죄목은 단 하나, "세상에 태어나게 한 것"입니다. 이 장면 하나로 영화 은 시작과 동시에 관객의 숨통을 조여옵니다.제목인 '가버나움'은 성경에 등장하는 도시로, 신의 저주를 받아 멸망한 곳을 의미합니다. 감독 나딘..
2026. 6. 30. 19:27